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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형렬 교수, 송종백 박사, 채석주 학생, 2017년 제9기 포스코 사이언스 펠로십 수상

포스코 청암재단(http://postf.org/ko/main.do)에서 주관하는 제9기 청암 사이언스 펠로십에 우리 학교 수리과학과 백형렬 교수, 송종백 박사, 채석주 석‧박통합과정 학생이 선정되었다. 청암 사이언스 펠로십은 우리나라 기초과학 발전을 위해 신진 과학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융합 등 5개 분야에서 매년 30여명을 선발하고 있다. 펠로십 수상자는 2~3년간 1인당 약 7천만원 이상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백형렬 교수의 연구 분야는 저차윈 위상수학 및 기하군론이다. 이번 사이언스 펠로쉽에 그는 곡면상의 동형사상이 곡선들의 길이를 얼마나 빨리 증가시키는지에 대한 연구 과제를 제안했다. 동형사상에 의해 곡선의 길이가 늘어나는 속도는 동형사상의 기하적, 동역학적 성질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 속도가 어떤 대수적 성질을 만족하는지 정수론의 방법론을 사용해 보이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최초의 여성 필즈메달리스트인 故 마리암 미르자카니 교수의 리만 곡면의 모듈라이 공간에 관한 연구와도 크게 맞닿아 있다.

송종백 박사(BK21플러스 연수연구원)의 연구 분야는 토릭 위상수학이다. 이번 사이언스 펠로십에 제안한 과제는 ‘오비폴드 특이점을 가지고 있는 토릭 위상 공간의 위상적 분류’에 관한 것으로서, 구체적으로는 매끄러운 토릭 다양체에서 논의되는 ‘코호몰로지 경직성’에 관한 문제를 오비폴드 특이점이 있는 공간으로 확장하는 연구이다. 일반적으로 코호몰로지 환이 어떤 위상공간을 완전히 분류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운 결과이지만 토러스 대칭성이 있는 위상공간의 경우 그것이 성립할 것이라는 많은 부분적인 연구들이 있다. 오비폴드 특이점이 있는 위상공간의 경우, 실계수 혹은 유리계수 코호몰로지 환은 특이점에 관한 정보를 모두 잃어버리기 때문에 정수계수 코호몰로지 환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로부터 호모토피 형태의 분류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주된 연구 목표이다.

채석주 학생의 연구 분야는 수리생물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생물학 난제를 풀고자 한다.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의 지도하에 채석주 학생은 p53 단백질과 생체시계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p53 단백질은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뇌의 생체시계는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만드는데 p53 단백질도 이 영향을 받는다. 예컨대 생체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람의 경우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암 억제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p53 단백질이 생체시계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이 없다. 채석주 학생의 연구 목표는 수리모델링을 통해 이런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24시간 리듬의 경우 주기적으로 물질의 양이 변하기 때문에 정류상태를 가정하는 기존의 근사법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확률 모델링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근사법 개발하는 것 역시 그의 또 다른 연구 목표이다.

백형렬 교수 송종백 박사
채석주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