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 비협조 게임은 여러번 하면 비협조 비협조(NE)로 수렴하는 경향을 보일거라 생각됩니다.
바하 스트라빈스키 게임은 NE가 2개 있지만 딱히 선택이 수렴하는 곳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생각해 본 것은
선택이 어떤 곳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있으면 그곳이 항상 NE일까 하는 것이었는데
다음과 같은 게임을 생각해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습니다.
A와 B를 대상으로 실험자가 게임을 하는데
A에게 200원을 줍니다. 이때 A는 세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데
그 세가지 선택은 받은 200원 중에서 B에게 각각 0, 100원, 200원을 주는 것입니다.
B는 그 후에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일종의 거부권으로 행사하게 되면 모든 금액을 실험자가 회수하고
행사하지 않으면 아무일이 없는 것입니다.
표로 나타내면
Y N
0 (2,0) (0,0)
1 (1,1) (0,0)
2 (0,2) (0,0)
가 될 것입니다. 이때 NE는 (0,Y), (0,N) 두개뿐인것 같은데 (즉, A는 B에게 한푼도 안줍니다.)
실제 게임에서 생각을 해보면
A가 2를 혼자 다 먹게 된다면 B는 A가 괘씸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 같습니다.
A는 아무래도 반반씩 먹자 (1,1)로 가야
A도 B도 불만없을 것 같은데요.
막상 실험해보면 NE가 아닌 (1,Y) 로 수렴하지 않을까요.
직관적으로 선택이 수렴하면 항상 NE일 것 같았는데
제가 생각한 게임이 반례가 되나요?
아니면 게임에 심리적인 요소같은 것들은 배제한다는 가정 등이 전제된 상태에서
선택이 수렴하면 항상 NE이다가 참인 명제인가요?
보통의 게임에서는 동시에 전략을 선택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A가 결정을 한 후, B가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 결과 A는 B의 선택을 보고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NE 수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에 A와 B가 동시에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고, 제가 A라면,
저는 B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첫번째 상황을 선택할 것 같은데..
그러면 NE으로 수렴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