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경님의 주장에대한 저의 생각.
진리 값이 참이 아닌 것들의 집합을 A라 합시다. 그리고 그렇다면, 진리 값이 참인 것들의 집합은 공집합이 되겠지요. 그럼 공집합은 모든 집합의 부분집합이라고 하셨으니, 진리 값이 참인 것들은 모두 진리 값이 참이아닌 것들의 부분 집합이 됩니다. 그럼 결국, P가 true이고 Q가 false라 하면, P->Q가 true가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금 P->Q에서 false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 마지막 여자분의 주장에 대한 저의 생각.
대우를 취해서 P->Q가 false 이면, P가 true이고 Q가 false인 경우만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벌써 저희가 논의해야할 내용에 대해서 P가 false이면 모두 참이라고 말한 상태에서 그렇습니다. 만약 이것이 아니고, P->Q는 'P가 true이면, Q가 true이다.'라고 해서, 여기에 대우를 취하면, 'Q가 false이면, P가 false이다.'가 참이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Q가 false이면, P가 true이다.'가 참/거짓이냐는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우를 취하면 symmetry하므로, 결국 같은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명제의 대우를 취해서 설명하다 보면 순환논리에 봉착하겠군요.
저는 직접적으로 대우를 이용해서 설명한 것은 아니었고, 다만 "P이면 Q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주장이 틀린 경우는 오직 "P인데도 Q가 아니게 된 경우" 뿐이다...라는 상식적인 차원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저만의 '상식'이었다면 정욱님을 납득시키지 못했겠군요.
엄밀한 증명을 원하신다면, 좀 더 생각해 보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