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우리 사회의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인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의 역할을 하여왔다. 본 사업단은 사회 곳곳에서 수학적 지식을 활용하고 창의성을 발휘하는 산업인력과 수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키는 교육 및 연구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지향하며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KAIST는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인을 배출하고 있는데, 본 사업단이 속한 수학과에서 교육 받은 인재들이 이미 서울대, KAIST, 고려대 등을 비롯한 국내 유명 대학에서 다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Michigan대, Illinois대, Pennsylvania 주립대 등 유수한 국외대학에서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교육 및 연구를 더욱 충실히하여 졸업생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국내 대학 뿐아니라 미국 및 유럽 등 외국대학에 임용되어 연구 및 강의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인력을 더 많이 배출하려고 한다.

우리나라가 지향하는 과학기술 사회처럼 세분화한 전문가가 맡아야 하는 업무가 많은 사회에서 활동할 수학분야 인재는 과학, 공학, 금융 등 다양한 관련 분야에 대한 소양을 갖추어야 하고 적어도 한 분야에 대해서는 부전공정도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점을 고려해서, KAIST는 학사과정에서 무학과 제도를 운영하고, 수학과에서는 수학 분야가 아닌 타 전공 교과목을 수학과 전공교과목으로 인정하거나 수학과에서 참여하고 있는 정보통신 학제전공을 포함해서 학제 간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연계 교육의 예를 들면, 계산 및 정보수학 분야는 금융대학원 및 전기전자과 등과 연계해서 교육하거나 생물학과 바이오 시스템 분야와 교류할 수 있고, 대수학과 다양체 구조 분야는 암호론과 기하학적 개념을 활용하는 전산학과 협력할 수 있으며, 응용해석학은 기계공학, 건설 및 환경공학, 전자공학 등과 공통관심영역을 개척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학제 간 연구를 강화하여 복잡해지는 자연과학 및 공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 핵심기술 및 신성장 동력 사업 등과 관련하여 21세기 우리나라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암호 및 정보통신 산업, 영상 및 게임 산업, 지능형 설비 사업 및 산업 수학 등 분야에 학과 교육과정을 맞추어 수학 고급이론과 응용기술을 고루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졸업 후 삼성, IBM, 인텔 등 세계 유명 회사에 취업하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다.

KAIST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양하기 위해 영어강의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외국인 학생들을 유치하고, 외국인 교수를 늘리고, 학회발표 지원과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국외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수학과에는 이미 외국인 교수가 정규 교수로 채용되어 학생들의 국제적 경쟁력 신장에 도움이 되고 있고, 다수의 외국출신 대학원생이 있다. 또한, KAIST는 박사학위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서 박사학위를 받는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상당히 갖추고 있다. 이런 환경은 본 사업단의 목표 중 하나인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매우 유리한 것이다.

위에 기술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함에 있어서 본 사업단은 주요 분야로 선정한 대수학, 다양체 구조, 계산 및 정보수학, 응용해석학 분야에 집중할 것이며, 다른 학문 분야와 교류하여 수학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과학기술의 기초인 수학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대수학 분야에서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 인력을 다수 배출하고, 실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암호론, 부호 이론의 최신 연구결과를 체득한 전문 인력도 꾸준히 길러낼 것이다. 다양체 구조 분야에서도 국제적인 수준의 연구 인력을 배출하고, 암호, 인터넷 검색 등에 접목할 수 있는 수학지식을 배양한 인력을 기를 것이다. 계산 및 정보수학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정보통신, 금융수학, 생물학, 맞춤형 광고와 같은 응용분야서 활용하게 될 전문 인력을 배출할 것이다. 응용해석학 분야는 국내 산업체와 직접 교류해서 현장의 수학적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연구 인력을 다수 양성하여 신호처리 등의 IT분야에 진출시킨다.

학위별로 사업단이 지향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다.

석사학위
수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은 높은 수준의 수학을 이해한다는 장점을 살려 수학적 창의성을 활용하는 산업체에 가서 새로운 모델 수립, 시스템 분석, 제품 향상과 관련된 활동을 하거나, 여러 업체나 연구소에서 수학 관련 분야 연구 개발을 맡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기하학, 그래프이론을 인터넷 검색 엔진 설계에 적용하거나 수학적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광고기법을 개발하거나 대수학과 정수론을 정보보안에 활용하거나 금융수학의 이론을 금융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그런데 석사학위 졸업생은 세분된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작업해야 할 경우가 많으므로, 수학 외에 전문으로 하는 분야를 가지고, 공동 작업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도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따라서 학제 간 연구를 통해서 적어도 한 분야에 대해 부전공 정도의 지식을 갖추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도록 교육할 것이다.

박사학위
박사학위는 대부분의 수학 전문 연구 인력에게 필수적이다. 미래사회에서 수학이 중요해지는 만큼 수학 교육·연구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담당할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들은 전문성을 살려 산업체나 연구소에 가서 직접 연구개발에 종사하거나, 수학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교육·연구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의 고급 수학 인재는 현재 부족한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 우수한 수학 박사를 배출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이 배출한 우수한 수학 박사들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에서 활약하고 있다. 본 사업단은 이런 전통을 살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응용수학 분야의 학생에게는 다른 분야의 문제를 파악해서 해결해 주는데 도움이 되도록 수학 외에 다른 분야의 전문가에게 높은 수준의 수학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의사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