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진입생 58명

금년도 학사과정 학과 결정자수가 총 58명이다. 이것은 KAIST의 16개 학과 중에서 5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이러한 추세가 최근 3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 학과에 대한 학사 과정 학생들의 높은 선호도를 반영하는 의미가 있다. 인공지능과 4차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수학의 필요성을 더 인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틀리지 않는 법(How Not to Be Wrong). 조던 엘렌버그 저.

학창시절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갖게 되는 의문이 “수학을 왜 배울까?”일 것이다. 이를 수학 선생님께 질문하면 “수학에서 배우는 논리적인 사고가 중요하다”, “수학은 모든 분야의 기초가 된다”와 같은 다소 추상적인 대답들을 보통 듣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수학을 잘 활용하면 자칫 틀린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통계, …

강완모 교수, 카카오 초지능 연구센터 참여

저​​​의 연구실은 최근에 딥러닝에 관한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도교수인 저보다도 박사과정 학생들이 딥러닝에 연관된 최적화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고, 때마침 카카오가 최근에 인공지능 연구를 위해 설립한 ​회사인​ ​​카카오브레인에서 CSI(Center for Super-Intelligence)라는 센터를 설립하면서 여러 ​​​​​​​관련 교수​​님들이 참여하시게 되었는데, 저에게 딥러닝에서 발생하는 수학적 질문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제안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거에 AI나 딥러닝에 관련된 연구를 …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우수한 국내 대학원생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해주는 국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순수수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들은 연구비를 받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과대학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프로젝트들이 있어, 그에 따라 나오는 연구비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으나, 순수수학의 경우 이러한 일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많은 수리과학과 대학원생들은 …

수학과 소통의 과학

대학 초년생 시절 내가 존경하던 어느 선배가 “수학은 가장 아름다운 과학적 예술이다” 라고 말해 주었다. 갓 스물 된 나에게 그 말이 어찌나 멋있게 들렸던지, 지금도 그 대화를 나누었던 장소와 선배의 반짝이던 눈빛이 눈에 선하다. 대기업들에서 일하던 나는 회사의 CEO와 경영진을 설득하여 새로운 분야의 일에 펀딩을 받거나 신설 부서를 만드는데 동의를 얻어야 할 경우가 종종 있었다. …

윌리엄 써스톤: 인류가 공간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꾼 수학자

윌리엄 써스톤 (William Paul Thurston, 1946-2012)은 다양한 수학 분야에 공헌을 했지만, 무엇보다 저차원 위상수학 분야의 선구자였다. 써스톤은 위상수학 분야의 저변을 구축했고, 그 후 수십년간 저차원 위상수학이 그 위에서 발전해왔다. 분야 전체를 아우르는 그의 깊은 통찰력이 가장 빛을 발한 대목 중 하나가 바로 그의 ‘기하화 추론’이다. 이는 3차원 공간들이 더 작은 조각들로 나눠지고 각 조각이 8가지 …

젊은 과학자상을 수상한 오성진 동문

[오성진 동문 약력] KAIST 수리과학과  2008년 학사 조기 졸업. 미국 Princeton 대학교 수학과 2013년 박사 졸업. 미국 UC Berkeley 대학교 수학과 Miller 리서치 펠로우(2013-2016). 고등과학원 CMC 연구교수 (2016-현재). 2016년 대한민국 젊은 과학자상 수상. 포스코 청암 사이언스 펠로우쉽 선정, 한국을 빛낼 과학자 30인 선정. 2017년 4월 19일, KAIST에 세미나 강연을 위해 방문한 오성진 동문을 교내 카페에서 …

바둑 이야기

20여 년 전 에피소드이지만 세계 정상급 시절의 조훈현 국수에게 바둑을 배운 적이 있었다. 수학 전공자로서 금전적 사례 대신 중학생 장남의 수학을 지도해드린다는 재미있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당시 IT벤처를 경영하며 해외 출장도 잦았던 입장이어서 이 거래는 오래지않아 송구스럽게도 이쪽에서 먼저 파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 분 자택에서 석 점으로 여러 판을 배우면서 들었던 값진 교훈들은 아직도 …

수리과학과, 2017년 QS 랭킹 세계 상위권 진입

KAIST 수리과학과가 2017년 QS 랭킹에서 전 세계 402개 대학 중에서 47위로서 5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이전까지는 76위에서, 55위로, 그 다음에 52위로 계속 상승했었다. 이번에는 47위로 상승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수학이 강한 미국의 위스콘신대학(49위)과 비교할 때에도 우리학과의 국제적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학교단위로 본 순위에서 카이스트가 46위인 점을 감안하면 카이스트 전체 학과의 평균 순위와 거의 동일하다. 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