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한수학회 창립 8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KAIST 수리과학과 임보해, 박정환 교수가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임보해 교수는 논문을 통해 positive characteristic에서 alternating multiple zeta values의 대수적 관계를 규명하며, Zagier-Hoffman 추측을 완전히 해결하였다. 임 교수는 정수론, 표현론, 조합론, 산술기하 등 다양한 이론이 융합된 증명이며, 함수체 제타함수값의 후속연구들을 위한 강력한 이론적 틀을 제시하여 이 공로를 인정받아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박정환 교수는 논문을 통해 매듭 이론에서 40년간 풀리지 않았던 팔자 매듭의 (2,1)-케이블의 단면 매듭 여부를 해결하였다. 단면 매듭 연구는 저차원 위상수학의 핵심 주제이며, 특히 이 매듭은 단면-리본 추측과 연결되며 오랫동안 주목 받아 왔다. 이번 성과는 매듭 이론과 4차원 위상수학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퀀타 매거진에 소개될 정도로 주목 받는 성과였다. 대한수학회는 두 수상자의 이러한 학문적,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2026년도 대한수학회 교육상, 논문상, 노유미 학위논문상, 신진수학자상 수상자를 발표하였고, 대한수학회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맞아 세계적인 수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프린스턴대·고등과학원 교수, 마틴 헤어러(Martin Hairer) EPFL·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를 비롯해 황준묵 기초과학연구원 복소기하학 연구단 단장, 오희 예일대·고등과학원 교수, 기타 쿠티니옥(Gitta Kutyniok) 뮌헨대 교수, 신석우 UC 버클리·고등과학원 교수 등 저명한 수학자들이 기조강연자로 나섰다. 아울러 대중강연 연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망 인공지능 스타트업 ‘액시엄 매쓰(Axiom Math)’의 창립 수학자이자 버지니아대 교수인 켄 오노(Ken Ono) 교수가 초청되어 “Reasoning at the frontier: The emerging role of AI in mathematical discovery”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