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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Figures와 Gifted

2017년에는 수학과 관련된 영화가 2편이 한국에서 상영되었다. 2017년 3월에는 Hidden Figures (한국 개봉명: 히든 피겨즈)가, 2017년 10월에는 Gifted (한국 개봉명: 어메이징 메리)가 개봉되었다.

Hidden Figures는 동명의 2016년 출간된 마고 쉐털리(Margot Shetterly)의 넌픽션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40년대에서 1950년대 NASA에서 무인 혹은 유인 탄도 우주선 개발 과정 중 로켓의 탄도 궤적을 계산하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이야기이다. 이들이 차별을 극복하며 발사에 큰 기여를 한 실화를 각색한 영화이다. 시오도어 멜피(Theodore Melfi) 감독이 출간 전 책의 내용을 읽고 영화 제작을 시작하여, 책 출간 후 몇 달 안에 개봉을 하며 그 내용 덕분에 미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여성은 어린 시절 수학에 대한 뛰어난 재능이 있어 NASA의 과학자가 되었고, 당시에는 컴퓨터가 발명되기 전이라 사람들이 일일이 모든 주요 계산을 직접 해야 하던 때였다. 흑인이자 여성으로써 2중의 차별을 겪던 이들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서 중요한 국가 대사에 큰 기여를 하였으나 수십 년간 미국 사회에서는 주목을 크게 받지 못하던 불행한 과거가 있었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이들의 기여에 대해 미국 정부가 공을 인정하여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뒤늦게 그 사실이 미국 사회에 알려지게 되었다. 미국 사회의 인종, 성별 차별, 이를 극복해 나가던 차별을 받던 사람들의 인간 승리 등을 잘 그려낸 좋은 영화로 평가를 받아 여러 주요 영화상에 추천되었다.

Gifted는 마크 웹(Marc Webb) 감독에 의해 제작된 드라마 가족 픽션 영화로, 수학적인 천부적 재능을 가진 7살 여자 어린이가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주인공인 메리의 이름을 따 국내에서는 “어메이징 메리”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는데, 자살로 삶을 마감한 천재 여성 수학자인 엄마가 메리를 남동생 프랭크에게 부탁을 한 후, 외삼촌인 프랭크는 메리를 보호하기 위해 철학 교수 자리를 사직한 후,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사 가서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던 중 발생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자살한 메리의 어머니는 밀레니엄 문제로 알려진 나비어-스톡스 문제 (Navier-Stokes problem)를 해결하여 논문으로만 작성한 후 발표하지 않고 유품으로 숨겨 놓은 것으로 등장하고, 메리의 재능을 탐하는 외할머니가 메리의 양육권을 놓고 외삼촌 프랭크와 다투게 된다. 필즈상을 수상한 UCLA의 테렌스 타오 교수 (1면 소식 참조)가 이 영화의 수학적 부분에 대하여 자문을 하였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Hidden Figures와 Gifted에 모두 미국의 흑인 여우 옥타비아 스펜서(Octavia Spencer)가 등장하여 좋은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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