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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욱 박사과정 학생, 2017년 글로벌박사양성사업에 선정돼

수리과학과 김대욱 학생(석·박사통합과정 2년차)이 제안한 연구과제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7년도 글로벌박사양성사업(Global Ph.D. Fellowship)’에 선정되었다.

 

국내 대학원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글로벌박사양성사업은 우수한 대학원생(박사과정 및 석·박사통합과정)들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년간 재정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김대욱 학생은 올 8월부터 향후 2년 동안 연간 총 3천만원(등록금 1천만원 및 연구비 2천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또한 2년 후 평가결과에 따라 추가 최장 3년까지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채택된 글로벌박사양성사업 과제는 총 200개로 이 가운데 김대욱 학생이 제안한 연구는 ‘신약개발을 위한 인간의 생체리듬 수리 모델 개발’이다.

 

김재경 교수 지도 아래 수리생물학연구실에서 수학중인 김대욱 학생은 수학적인 지식을 생물학에 접목시키는 융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 뇌의 한 부분인 시상하부에 있는 생체시계는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일정하게 만들어 우리 몸의 행동이나 생리적 현상을 조절한다. 우리가 일정한 시간에 수면을 취하게 되는 것도 생체시계가 만들어 내는 규칙적인 생체 리듬 덕분이다.

 

이러한 생체시계가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서 교란되면 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신약개발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문제는 생체리듬을 만들어내는 생화학 반응의 복잡성, 임상 실험의 위험성 및 신약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때문에 생체시계 교란에 따른 질병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적분방정식을 이용한 수리모델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을 위한 최적의 실험디자인 설계, 다양한 상황에서의 신약 효과 예측, 개인별 맞춤형 투약 조건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김대욱 학생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학업과 연구에 매진해 수학자로서 의학 및 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